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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종 방미…한미 외교장관 '日 조치 논의'

김현종 방미…한미 외교장관 '日 조치 논의'
입력 2019-07-11 12:02 | 수정 2019-07-11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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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와 관련해서, WTO 이사회 긴급 의제 상정에 이어 미국에 대한 전방위 외교전도 시작됐습니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미국으로 갔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전화로,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에게 일본 측 조치의 부당함을 설명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여홍규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워싱턴을 전격 방문했습니다.

    김 차장은 백악관과 의회 관계자들을 만나 한미간 외교안보 주요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일본의 수출 규제 문제를 논의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김현종/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백악관 그리고 상하원과 다양하게 만나서 한미 간에 이슈를 논의할 게 많아서 출장 왔습니다.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해 미국에 중재를 요청하나요?) 그 이슈도 논의할 겁니다."

    에티오피아를 방문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전화 통화를 가졌습니다.

    강 장관은 통화에서 일본의 무역 제한 조치가 우리 기업에 피해를 줄 뿐 아니라, 글로벌 공급 체계를 교란시킴으로써 미국 기업은 물론 세계 무역질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강 장관은 또 일본측의 조치가 한미일 3국 협력 측면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우려를 표명했고 이에 폼페이오 장관은 이해를 표명했다고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정부 부처간의 역할분담을 통해 전방위적인 대미 외교전을 펼친다는 방침도 세워졌습니다.

    먼저, 워싱턴에 도착한 김희상 외교부 양자경제외교국장은 미국 시간 목요일 마크 내퍼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 등을 만나 일본측 조치의 부당함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이어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다음주 미국 방문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김희상/외교부 양자경제외교국장]
    "유명희 본부장은 경제부처 위주로 (접촉)하실 거고요. 저희(외교부)는 국무부, 또 안보부처 위주로 나눠서 서로 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또 때마침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한국과 일본 등을 잇따라 방문할 예정이어서, 미국을 상대로 한일 간의 치열한 외교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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