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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O서 한일 격돌…'후쿠시마 승소 주역' 나선다

WTO서 한일 격돌…'후쿠시마 승소 주역' 나선다
입력 2019-07-23 12:04 | 수정 2019-07-23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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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부터 열리는 세계무역기구 일반이사회에 일본의 수출규제가 정식 안건으로 오릅니다.

    사안이 중대한 만큼, 최근 후쿠시마 수산물 관련 한일 분쟁에서 극적 승소를 이끈 책임자가 직접 발언자로 나섭니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이지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WTO의 최고 결정 기구라고 할 수 있는 일반이사회가 오늘 이 곳 WTO 본부에서 열립니다.

    한국에 대한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는 14개 안건 가운데 11번째로 상정돼 있습니다.

    보통 현지에 있는 주 제네바 대사가 이사회에 출석하지만, 이번에는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산업부 고위급 책임자, 김승호 신통상질서전략실장이 직접 발언자로 나섭니다.

    김 실장은 WTO에서 세이프가드 위원회 의장을 지냈고, 최근 후쿠시마 수산물 관련 한일 분쟁에서 극적인 승소를 이끈 책임자입니다.

    NHK 등 일본 언론도 후쿠시마 분쟁에서 일본에 역전패를 안긴 '통상통'이 온다고 주목하고 있습니다.

    김 실장은 일본의 조치가 논리적으로 모순되고 자유무역 질서를 무너뜨린다는 점을 밝혀 회원국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승호/산업통상자원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
    "이 조치가 얼마나 황당한 것이고 어처구니가 없는 것인지 저희가 잘 설명을 하면, 통상을 해 본 사람이라면 쉽게 알아들을 것입니다."

    일본 역시 본국의 고위급 인사를 파견했습니다.

    외무성의 야마가미 신고 경제국장이 참석해 반론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번 회의에는 일본 측 대표가 지난달 열린 G20 정상회의에 대한 보고를 하는 시간도 마련돼 있는데, 당시 아베 총리가 자유무역 원칙을 강조했던게 얼마나 앞뒤가 안 맞는 행동이었는지를 적나라하게 부각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은 오늘 미국 출장길에 오릅니다.

    미국 정부와 의회 관계자 등을 만나 일본 조치의 부당성과 한국의 입장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MBC뉴스 이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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