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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군사적 적대행위, 대화 동력 떨어뜨려"

北 "군사적 적대행위, 대화 동력 떨어뜨려"
입력 2019-08-22 12:05 | 수정 2019-08-22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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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어제 북미 실무협상을 재개를 촉구한 가운데 오늘 북한 외무성 대변인의 담화가 나왔습니다.

    미국과 한국의 '군사적 적대행위' 때문에 대화 동력이 떨어지고 있다면서도,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입장엔 변함없다고 말했습니다.

    조국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북한이 오늘 오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미국과 한국 정부의 '군사적 적대행위'가 계속되는 한 비핵화 대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외무성 대변인은 한국군의 F-35A 스텔스 전투기 도입 등을 예로 들며 "첨단살인장비들의 지속적 반입은 북남공동선언과 북남 군사분야 합의서를 정면 부정하는 엄중한 도발"이라 반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군사적 적대행위가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대화의 동력을 떨어뜨리고 있고, 물리적인 억제력 강화에 더 큰 관심을 돌릴 수 밖에 없게 만든다며, 한미 당국을 압박했습니다.

    다만 "모든 문제를 대화와 협상을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대화의 판 자체를 깨진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군사적 긴장 고조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면서도 북미실무협상 재개에 필요한 여건을 조성해 달라는 메시지가 담긴 걸로 보입니다.

    북미 실무협상에서 '안전보장' 이슈를 핵심 의제로 삼으려는 의도도 엿보입니다.

    방한 중인 비건 대표는 어제 북한 카운터파트의 답을 듣는 대로 실무협상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며, 협상 재개를 촉구한 바 있습니다.

    북한의 오늘 담화로 볼 때 즉각적인 협상 재개보다는 오는 29일 예정된 북한 최고인민회의 이후에나 협상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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