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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주일대사 불러 항의…"최악의 선택" 비판

日, 주일대사 불러 항의…"최악의 선택" 비판
입력 2019-08-23 12:04 | 수정 2019-08-23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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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편 지소미아의 연장을 기대했던 일본은 우리 정부의 종료 결정에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또 일본 정치권에서는 어리석은 판단, 최악의 선택이라는 막말들을 내놓으면서 오히려 한국이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수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한국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해 유감이라면서 미국과 연계해 지역 안보에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가간 약속과 신뢰를 지키라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남관표 주일대사를 늦은 밤 불러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항의했습니다.

    수출 규제와 안보 협정은 전혀 차원이 다른 문제라면서 한국이 오판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고노 다로/일본 외무상]
    "한국 정부가 지소미아를 종료하기로 한 것은 안보 환경을 완전히 오인한 것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일본의 정치인들도 한국을 비판했습니다.

    사토 마사히사 외무부대신은 한 방송에서 이번 결정은 한마디로 어리석다며 파기는 있을 수 없는 선택이라고 밝혔습니다.

    나카타니 겐 전 방위상도 최악의 판단이라며 안보를 위태롭게 할 것이라고 한국 정부를 비난했습니다.

    또, 이번 종료 결정으로 곤란해지는 것은 일본이 아니라 오히려 한국이고, 한국의 고립이 강화될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안전 보장 협력의 전제인 신뢰 관계가 붕괴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도쿄신문은 한일 양국이 악화된 관계를 개선할 실마리를 잃었다고 보도했고, 마이니치신문은 역사문제에서 시작한 대립이 통상에 이어 안보 협력으로 확대됐다고 해석했습니다.

    산케이신문은 이번 결정은 한국에 수출 규제를 강화한 일본에 대한 사실상의 보복이라며 문재인 정권이 한미일 협력을 와해시킬지 모르는 중대한 선을 넘었다고 분석했습니다.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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