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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위 오늘로 80일…'여행 경보' 발령

홍콩 시위 오늘로 80일…'여행 경보' 발령
입력 2019-08-27 12:12 | 수정 2019-08-27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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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송환법 반대 시위로 시작된 홍콩시위가 오늘로 80일째를 맞았습니다.

    이미 홍콩의 중국반환 후 최장기 시위가 됐고, 물대포 차량이 동원되고 실탄이 발사되는 등 충돌이 다시 격화되면서 더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에도 대규모집회가 예정돼있는 가운데, 우리 외교부는 홍콩 여행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정진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송환법 반대 시위가 시작된 지 오늘로 80일째.

    홍콩이 영국에서 중국에 반환된 이후 역대 최장기 시위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2014년 9월 28일, 79일간 이어진 민주화시위, '우산혁명' 운동보다도 더 오래 진행되고 있는 겁니다.

    [시위대]
    "경찰이 지속적으로 권력을 부당하게 남용해, 시민들을 모욕한다면 참혹하게 심판당할 것입니다."

    경찰은 이틀 전, 진압 과정에서 처음으로 실탄 경고 사격을 하며 물대포를 투입했고 중국 정부도 홍콩에 대한 무력 개입 가능성을 거듭 시사했습니다.

    [막 친호/홍콩경찰]
    "시위대의 공격은 매우 의도적이고, 극도로 조직화돼있습니다. 그들은 평범한 시민들의 일상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시위대는 이번 주 토욜일인 31일 도심에서 또 한번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고 있어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집회는 5년 전, 실패로 돌아간 '우산 혁명'운동을 계승해 열리는 건데, 시민들은 당시 요구사항이었던 홍콩행정장관 직선제를 다시 주장할 계획입니다.

    여기에 더해 홍콩 내 10개 대학과 100여 개 중고등학교 학생들도 다음달부터 수업 거부에 돌입하겠다고 밝혀 집회 규모도 더 커질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 가능성이 더욱 커지면서, 우리 외교부는 홍콩에 대해 여행경보 1단계인 남색 경보를 발령했고 시위 사태가 안정될 때까지 안전에 각별히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정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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