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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재 또 혐의 부인…경찰, '공조 부실' 주장 파악

이춘재 또 혐의 부인…경찰, '공조 부실' 주장 파악
입력 2019-09-20 12:02 | 수정 2019-09-20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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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 이춘재가 두 번의 조사에서 모두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다른 살해 사건으로 이춘재가 잡혔을 94년 당시에 "경찰의 공조 부실로 이춘재를 화성사건과 관련해서는 따로 조사하지 않았다"는 진술이 나오면서 경찰이 이에 대한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춘재가 1990년대 초 화성 태안읍에 살았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는 가운데, 경찰은 오늘 유력 용의자 이춘재에 대해 3차 조사를 진행합니다.

    하지만 그제 1차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했던 이춘재는 어제 2차 조사에서도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5차와 7차, 9차 사건 증거물에서 이춘재의 DNA를 확인한 경찰은 방문 조사와는 별도로 4차 사건의 증거물도 국과수로 보내 DNA 감식을 의뢰했습니다.

    또 보존 상태가 나쁘지 않은 다른 차수 증거물들도 차례로 국과수에 보내 정밀분석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과거 경찰이 공조 부실로 이춘재를 눈앞에서 놓쳤다는 진술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본적지가 경기 화성군 태안읍으로 확인된 이춘재는 연쇄살인사건이 벌어진 현장 부근에서 오랜 시간 거주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청주에서 처제를 살해한 1994년, 본가인 화성으로 이사를 계획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청주서부경찰서가 이춘재의 본가인 화성 집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화성 연쇄살인사건 수사본부가 "이춘재를 데려와 달라"고 요청했지만, 청주서부서와 화성 수사본부가 이를 미루다 결국 화성 연쇄살인사건과 관련해 이춘재를 조사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화성 연쇄살인사건과 관련해 "이춘재를 조사할 기회를 놓쳤다"는 지적이 일자 경찰은 당시 수사상황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에 들어갔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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