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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연쇄 8차' 재검증…당시 경찰도 수사대상

'화성연쇄 8차' 재검증…당시 경찰도 수사대상
입력 2019-10-10 12:09 | 수정 2019-10-10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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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화성연쇄살인 8번째 사건의 진범으로 붙잡혀 20년 넘게 복역했던 윤 모 씨가 경찰조사 과정에서 허위자백을 하도록 강요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죠.

    경찰은 당시 증거물에 대한 재검증을 요청하고, 윤 씨를 수사했던 관계자들을 상대로 자백을 받은 경위를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홍의표 기잡니다.

    ◀ 리포트 ▶

    지난 1989년, 여덟 번째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진범으로 윤 모 씨를 붙잡아 수사했던 당시 수사팀 관계자들이 경찰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윤 씨가 경찰 조사 과정에서 허위자백을 하도록 강요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당시 수사 관계자들을 참고인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수사 관계자들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결과가 확실한데 고문 등 가혹행위를 할 이유가 없었다'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또 당시 윤 씨를 진범으로 검거하는 데 핵심 증거였던 방사성동위원소 분석 결과에 대해서도 국과수에 재검증을 맡기고, 현장에서 발견된 체모의 혈액형을 잘못 판별했을 가능성도 확인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경찰은 또 8번째 살인사건과 관련한 증거 원본은 검찰로 송치돼 폐기된 상태지만, 사건 기록 사본 등 일부 증거물을 발견해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경찰은 8번째 살인사건을 저질렀다고 자백한 이춘재가 아직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진술하지 않고 있다며, 자백의 신빙성을 계속 확인하는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영화 '재심'의 주인공으로 알려진 박준영 변호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윤 씨 사건에 대한 재심청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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