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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만에 6만 명 피난길…유엔 '우려' 표명

하루 만에 6만 명 피난길…유엔 '우려' 표명
입력 2019-10-11 12:10 | 수정 2019-10-11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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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시리아 북동부 지역을 장악하고 있는 쿠르드족이 자치 정부를 세우려 하자, 터키가 공습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루 만에 6만 명이 피난길에 올랐는데요.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임소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터키가 쿠르드족이 장악한 시리아 북동부 지역을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전투기 폭격에 이어 새벽에는 탱크와 장갑차를 앞세운 지상군까지 투입했습니다.

    터키 국방부는 모두 181곳에 달하는 테러리스트의 거점을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터키 대통령]
    "공격을 시작한 후 지금까지 모두 109명의 테러리스트를 처단했습니다."

    터키 측은 지금까지 민간인 8명 등 15명이 숨졌다고 밝혔지만, 시리아내전관측소는 시리아 민주군 대원 11명이 숨진 가운데, 터키의 공격을 막아냈다고 주장했습니다.

    터키 접경 시리아 국경도시에선 하루 만에 6만 명 이상이 피난길에 올랐습니다.

    이번 공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 지역 미군을 철수시킨 지 이틀 만에 일어났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이 터키 공격을 묵인했고, 쿠르드 동맹국을 배신했다는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하릴 카야/쿠르드족 주민]
    "미국을 돕는 나라는 결국 얻을 게 하나도 없을 겁니다."

    미국도 사정은 복잡합니다.

    터키는 미국산 패트리어트 미사일 도입이 무산되자 러시아 미사일 시스템인 S-400을 구입하는 등, 최근 러시아와 부쩍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중동 전략에 중요한 터키를 두고 미국이 쿠르드 편만 들기는 쉽지 않다는 겁니다.

    한편 유엔이 "인도적 우려를 하고 있다"고 발표하는 등 국제사회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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