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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나타난 전두환…"강제구인해야"

골프장 나타난 전두환…"강제구인해야"
입력 2019-11-08 12:04 | 수정 2019-11-08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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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알츠하이머를 이유로 5.18 민주화운동 관련 재판 출석을 거부했던 전두환 씨가 골프를 치는 모습이 공개됐죠.

    이에 대해 정치권은 한목소리로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강제구인을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고, 대안신당도 검찰에 전면 재조사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동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강원도 홍천의 한 골프장에 나타난 전두환 씨의 모습이 공개되면서 정치권에선 비난이 이어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설훈 최고의원은 오늘 국회에서 열린 당 회의에서 "재판에 출석한 힘은 없으면서 골프채는 휘두를 힘이 있냐"며 "강제 구인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당 차원의 대응 방안을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자신이 5·18하고 무슨 관계가 있느냐. 이건 정말 한평생을 망언으로 점철하는…"

    대안신당도 논평을 내고 "전두환 씨가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며 "정말 5.18 발포 명령과 무관하고 재산이 무일푼이라면, 검찰이 전 씨와 전 씨의 비호세력에 대해 전면 재조사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앞서 정의당 임한솔 부대표가 공개한 영상에서 전두환 씨는 어제 부인 이순자 씨와 함께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며 "자신이 5.18 민주화운동과 무슨 상관이 있냐"고 되물었습니다.

    [전두환]
    "광주하고 나하고 무슨 상관이 있어. 광주 학살에 대해 모른다 나는."

    발포 명령을 부인했고, 추징금과 세금에 대해선 "네가 좀 내줘라"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5.18 관련 증언을 한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 씨는 지난 3월 첫 공판에 나온 이후, 병이 악화됐다면서 재판 출석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임한솔 부대표는 오늘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 씨가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었고, 타수도 캐디보다 더 정확하게 계산했다"며, "알츠하이머 환자일 수가 없다는 확신을 100%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이동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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