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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공중훈련 축소"…美 국방장관 다음 주 방한

"한미 공중훈련 축소"…美 국방장관 다음 주 방한
입력 2019-11-08 12:08 | 수정 2019-11-08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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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국방부가 이달 중순으로 열릴 것으로 보이는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기존보다 축소된 형태로 실시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다음 주에는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한국을 방문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 국방부는 브리핑에서 한미 연합공중훈련에 대한 질문에 병력과 전투기 수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겠지만, 기존 '비질런트 에이스'보다 축소된 범위로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윌리엄 번/미국 합참 부국장]
    "이번 훈련은 비질런트 에이스보다 축소된 범위지만, 준비태세를 보장하기 위한 한국과 미국 공군의 필요조건을 충족시킬 것입니다."

    규모를 축소해 실시하는 건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을 고려한 결정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윌리엄 번/미국 합참 부국장]
    "당장 오늘 밤에라도 싸울 수 있는 준비태세를 유지하는 한편, 우리 외교관들이 북한과 협상을 계속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서입니다."

    미 국방부는 1년 전엔 한반도의 당시 상황에 근거해 비질런트 에이스를 취소했지만, 올해는 한미 공군이 연합공중훈련을 시행한다고 강조했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할 때 현재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이 한층 고조됐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앞서 북한은 이틀 전 권정근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 명의의 담화를 통해 한미 연합공중훈련 실시 계획에 대해 "인내심이 한계점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지 않겠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미 국방부는 또 에스퍼 장관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순방을 위해 오는 13일 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미 국방부는 에스퍼 장관의 다음 주 방한 때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며, 이 사안이 해결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소미아 종료일을 앞두고 미 측의 압박이 거세지는 분위기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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