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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희
단풍 절정 보면서 '한잔'…'음주 산행'주의
단풍 절정 보면서 '한잔'…'음주 산행'주의
입력
2019-11-11 12:13
|
수정 2019-11-11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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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가을 단풍을 보러 산을 찾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산악 사고도 늘고 있습니다.
특히 술을 마시고 산행을 하다 다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김문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울산시 울주군의 영남알프스 간월재.
은빛 억새의 향연 속에 산 전체가 알록달록 가을옷을 입었습니다.
그런데 억새밭 곳곳에 숨어 술판을 벌이는 등산객들이 보입니다.
음주 금지 현수막이 붙어 있지만, 그 앞에서 보란 듯이 맥주며 막걸리를 주고받습니다.
[등산객]
"몰랐어요. 그전에는 먹게 돼 있어 가지고…이건 안 먹을게요."
올해부터 지정된 음주 금지구역에서 술을 먹다 적발되면 최대 10만 원의 과태료를 내야 하지만, 음주산행은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음주 금지구역이 산 정상과 대피소 등으로만 제한돼있는 것도 문제.
단속에도 어려움이 많습니다.
[공원관리단 관계자]
"물병에다가 술을 넣어서 먹으면 우리는 물인지 술인지 모르잖아요. '한번 봅시다. 술 아닌지 봅시다'하고 냄새 맡을 수도 없는 거 아닙니까."
구조대원들은 일교차가 큰 가을철엔 음주산행이 더욱 위험하다고 말합니다.
[이계원/울산 중부소방서 구조대]
"신체 기능을 저하시켜서 넘어짐이나 미끄러짐을 유발할 수 있고요. 음주 상태에서 산을 오르게 되면 심장에 무리가 돼서 위험할 수 있습니다."
위급한 상황에서는 휴대전화 위치추적 기능을 켜고 신고하면 구조대가 보다 빠르게 위치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등산인구 천만 시대.
사고를 예방하고, 다른 등산객도 배려하는 '금주 산행' 문화가 시급해 보입니다.
MBC뉴스 김문희입니다.
가을 단풍을 보러 산을 찾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산악 사고도 늘고 있습니다.
특히 술을 마시고 산행을 하다 다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김문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울산시 울주군의 영남알프스 간월재.
은빛 억새의 향연 속에 산 전체가 알록달록 가을옷을 입었습니다.
그런데 억새밭 곳곳에 숨어 술판을 벌이는 등산객들이 보입니다.
음주 금지 현수막이 붙어 있지만, 그 앞에서 보란 듯이 맥주며 막걸리를 주고받습니다.
[등산객]
"몰랐어요. 그전에는 먹게 돼 있어 가지고…이건 안 먹을게요."
올해부터 지정된 음주 금지구역에서 술을 먹다 적발되면 최대 10만 원의 과태료를 내야 하지만, 음주산행은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음주 금지구역이 산 정상과 대피소 등으로만 제한돼있는 것도 문제.
단속에도 어려움이 많습니다.
[공원관리단 관계자]
"물병에다가 술을 넣어서 먹으면 우리는 물인지 술인지 모르잖아요. '한번 봅시다. 술 아닌지 봅시다'하고 냄새 맡을 수도 없는 거 아닙니까."
구조대원들은 일교차가 큰 가을철엔 음주산행이 더욱 위험하다고 말합니다.
[이계원/울산 중부소방서 구조대]
"신체 기능을 저하시켜서 넘어짐이나 미끄러짐을 유발할 수 있고요. 음주 상태에서 산을 오르게 되면 심장에 무리가 돼서 위험할 수 있습니다."
위급한 상황에서는 휴대전화 위치추적 기능을 켜고 신고하면 구조대가 보다 빠르게 위치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등산인구 천만 시대.
사고를 예방하고, 다른 등산객도 배려하는 '금주 산행' 문화가 시급해 보입니다.
MBC뉴스 김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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