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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합참의장, '지소미아·방위비' 우회적 압박

美 합참의장, '지소미아·방위비' 우회적 압박
입력 2019-11-12 12:11 | 수정 2019-11-12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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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이 그제 지소미아 종료 입장에 변함이 없음을 밝힌 가운데,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이 지소미아 연장을 우회적으로 압박했습니다.

    지소미아 종료로 이득을 보는 곳은 북한과 중국뿐이라고 말한 건데요.

    여기에 더해서 미군의 주둔비용을 언급하며 방위비 분담금 인상에 대한 압박도 거들었습니다.

    워싱턴에서 박성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은 동북아지역으로 이동하는 군용기 안에서 어제 기자들에게 지소미아 얘기를 꺼냈습니다.

    지소미아는 동북아 안보에 핵심이며, 공통의 가치를 갖는 한국과 일본 간의 마찰이 원만히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지금의 상황을 '일본과 미국에서 한국을 떼어놓는 것'이라고 표현하면서, 그렇게 될 경우 이득을 보는 곳은 북한과 중국이며, 미국의 이익은 한미일 세 나라의 긴밀한 공조 유지라고 대비시켰습니다.

    밀리 합참의장은 오는 14일, 이번 주 목요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44차 한미 군사위원회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미국 국방부는 이번 방문이 한미 동맹의 온도를 측정하고, 동맹의 가치를 과시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밀리 의장은 미군의 주둔비용도 언급했습니다.

    "미국의 보통 사람들은 한국과 일본에 미군이 왜 있어야 하는지, 비용은 얼마나 드는지, 두 부자 나라들은 왜 스스로 방어하지 못하는지 등 근본적 질문을 던진다"고 주장했습니다.

    [마크 밀리/미국 합참의장(지난 9월)]
    "우리는 오늘날 전 세계 160개국 이상의 자유 전선에 나가 있습니다. 상당수는 무장한 상태로 배치돼 있습니다."

    밀리 합참의장은 미국의 길거리에서 나오는 질문들에 답하려면 적절하게 설명할 의무가 있다고 했는데, 현 상황에선 적절한 분담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말로도 들립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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