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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오늘 대표로 검찰 출석…"진술 거부 않겠다"

나경원 오늘 대표로 검찰 출석…"진술 거부 않겠다"
입력 2019-11-13 12:04 | 수정 2019-11-13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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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과 관련해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오늘 오후 한국당 소속 의원으로는 처음으로 검찰에 출석합니다.

    한국당은 나 원내대표를 제외한 나머지 의원들은 검찰 조사에 응하지 않을 방침인데요.

    정의당은 "다른 의원들 대신 대표로 조사를 받는다는 건 당내 정치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준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오늘 오후 2시 서울남부지검에 출석합니다.

    지난 4월 선거법 개정안과 검찰개혁법안을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고소고발과 관련된 조사를 받는 겁니다.

    당시 고소고발된 한국당 의원 60명 가운데 검찰에 출석하는 나 원내대표가 처음으로, 나머지 의원들은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는 것이 한국당의 방침입니다.

    앞서 지난달 1일 국회의원 신분은 아닌 황교안 대표가 당 대표로서 검찰에 자진 출석한 바 있지만 당시 황 대표는 묵비권을 행사했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오늘 MBC와의 통화에서 "의회 민주주의가 얼마나 파탄 난 상태인지 얘기할 것"이라며, 검찰 조사에서 진술을 거부하진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여야 충돌의 원인은 불법 사보임에 있고, 당시 한국당 의원들의 저항은 불가피했다는 기존 주장을 고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다른 의원들과 보좌진을 대신해 원내대표인 자신이 대표로 법적 책임을 지겠단 의사를 밝힐 예정입니다.

    다른 정당들은 그동안 한국당 의원들이 경찰과 검찰의 출석 요구에 6개월 넘게 응하지 않은 것은 대해 법을 무시하는 행태라고 비판해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의회 내 폭력을 뿌리 뽑을 마지막 기회"라며 "어떠한 정치적 고려도 없이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정하고 엄중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 오늘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나 원내대표가 다른 의원들 대표로 출석해 조사를 받겠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회피용"이라며 "진정성 없는 당 내부를 향한 정치적 행위로 보인다"고 비판했습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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