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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 분자가 법치 짓밟아"…시진핑 강력 경고

"폭력 분자가 법치 짓밟아"…시진핑 강력 경고
입력 2019-11-15 12:09 | 수정 2019-11-1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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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홍콩 시위가 격화되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시위대를 향해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한편 시위 격화로 중상자도 속출하고 있는데요.

    시위대와 주민 사이의 충돌 현장에서 벽돌에 머리를 맞은 70대 노인이 끝내 숨지기도 했습니다.

    김혜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홍콩 시위대를 "폭력 범죄 분자"로 규정했습니다.

    시 주석은 현지시간 14일 브라질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의에서 "홍콩에서 벌어지는 과격 폭력 범죄 행위가 법치와 사회 질서를 짓밟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또, "폭력을 중단시키고 혼란을 제압해 질서를 회복하는 것이 홍콩의 가장 긴박한 임무"라면서, 법에 따라 처벌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시 주석이 해외 순방 중 자국의 사안을 언급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으로, 중국 정부가 무력 개입 등 홍콩에 대해 한층 강도 높은 대응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입니다.

    홍콩 현지에서는 경찰과 시위대, 주민들 간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중상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지난 13일 성수이 지역에서 발생한 시위대와 주민 간의 충돌 과정에서 머리를 다친 70세의 환경미화원이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어젯밤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경찰은 "노인이 휴대전화 카메라로 당시 상황을 촬영하던 중 날아온 벽돌에 머리를 맞았다"고 밝혔습니다.

    홍콩 의료당국은 어제(14) 시위 현장에서 다쳐 병원으로 이송된 사람은 49명이며 이 가운데는 생후 48일 된 영아도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홍콩 정부는 안전상의 이유로 어제 하루로 예정됐던 임시 휴교령을 17일, 이번 주 일요일까지 연장하고, 통행금지 선포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프랭키/홍콩 시민]
    "모임에 갈 수도 없고, 일하러 갈 수도 없어요. 약속 일정을 바꿔야 합니다."

    한편, 영국 런던을 방문 중인 홍콩의 테레사 청 법무부 장관이 영국 거주 홍콩인들로 보이는 시위대에 둘러싸여 팔에 부상을 입는 사건도 발생해 홍콩 법무부가 영국 경찰에 조사를 의뢰했습니다.

    MBC뉴스 김혜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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