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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경찰, 이공대서 진압작전…실탄 발사 경고

홍콩 경찰, 이공대서 진압작전…실탄 발사 경고
입력 2019-11-18 12:12 | 수정 2019-11-18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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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홍콩 시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홍콩 경찰이 오늘 새벽, 시위대가 점거하고 있는 홍콩 이공대학에 진압작전을 위해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콩 경찰은 앞서 실탄 사용 가능성도 언급한 바 있습니다.

    김수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홍콩 경찰이 시위대가 점거한 홍콩 이공대에 진입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홍콩 경찰은 오늘 아침부터 최루탄과 물대포를 동원해 홍콩 이공대에 들어가 진압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홍콩 이공대는 시위대가 최후의 보루로 삼고 시위를 벌여온 곳입니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는 화염병과 벽돌 등을 던지며 저항했고, 부상자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콩 경찰도 성명을 내고 "새벽 5시 30분부터 해산과 체포 작전을 벌이고 있다"면서 "학교에 인화성 물질이 많으니 즉시 대피하라"고 경고했습니다.

    수십 명의 시위대와 취재진이 시위 현장을 빠져나오는 모습이 포착됐지만, 학교 안에는 여전히 많은 시위대가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경찰이 시위대가 화염병을 사용하면 실탄을 쓸 수밖에 없다고 경고한 만큼 체포 과정에서 부상자가 발생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시위대와 경찰은 어젯밤에도 이공대에서 격렬한 충돌을 벌였습니다.

    경찰은 전투기가 발진할 때보다 소리가 큰 150데시벨의 음파를 2~3킬로헤르츠대의 고주파수 형태로 쏘는 이른바 '음향대포'까지 동원했고, 시위대는 화염병으로 맞섰습니다.

    홍콩에 주둔한 인민해방군 막사 근처에서는 한 시위대가 차량을 몰고 돌진하자 경찰이 실탄을 쏴 저지하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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