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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3년 만에 총파업…열차 운행 '차질'

철도노조 3년 만에 총파업…열차 운행 '차질'
입력 2019-11-20 12:03 | 수정 2019-11-20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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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철도노조가 오늘 오전 9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출근시간대가 지나면서 열차와 일부 지하철 운행에 차질이 본격화되고 있는데요.

    서울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준희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서울역에 나와 있습니다.

    대체인력이 집중 투입됐던 출근시간대가 지나면서 철도파업으로 인한 열차와 지하철 지연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KTX의 경우 평시의 68.9% 수준으로 운행되고요.

    서울지하철 1,3,4호선 일부 구간과 경의중앙선, 분당선 등 코레일이 운영하는 광역전철은 82%만 운행됩니다.

    특히 경의중앙선은 배차간격이 평소 10~20분에서 일부 낮시간에는 30분 이상 벌어질 전망인데, 고양시의 경우 명성운수 버스 파업까지 겹쳐 시민 불편이 큰 상황입니다.

    또, 무궁화호나 새마을호는 평소의 60%, 화물열차는 31%만 운행될 예정입니다.

    단, SRT는 파업을 하지 않고 입석표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취소 열차는 코레일 홈페이지나 애플리케이션으로 확인할 수 있고, 환불도 가능한데요.

    취소 안 된 열차도 파업 여파로 운행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게다가 대체인력도 주 52시간 제를 적용받는 만큼 파업이 장기화되면 운행률은 더 떨어질 수 있습니다.

    철도파업은 지난 2016년 74일 파업 이후 3년 만인데요.

    핵심 쟁점인 인력 충원 규모를 놓고 노사가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직 공식적인 노사 접촉 움직임은 없지만, 노사 모두 파업 장기화에 대한 부담은 갖고 있어서 협상 재개 가능성이 없지는 않습니다.

    코레일 손병석 사장은 "예고됐던 파업을 막지 못했다"며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면서 "열린 자세로 노조와 대화하겠다"고 밝혔고, 비상수송 상황실을 운영 중인 국토부도 막판 중재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역에서 MBC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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