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호 선미 인양 재개…실종자 수색 확대

◀ 앵커 ▶

한 명이 숨지고 11명이 실종된 대성호 화재 사고 해역에서 나흘째 수색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아직 추가 발견자는 없는 상황입니다.

오늘, 어제 다시 기상악화로 중단됐던 선체 일부에 대한 인양이 재개됐고, 해안가 수색도 시작됐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7시5분부터 대성호 뒷부분을 인양하는 작업이 재개됐습니다.

기상 악화로 어제 인양 작업이 시작된 지 한 시간 만에 중단됐다 오늘 날이 밝자 다시 시작된 겁니다.

전체 1/3 정도만 남아있는 뒷부분을 유실되지 않도록 그물로 감싸는 작업이 먼저 진행됐고, 오전 10시54분에야 마무리했습니다.

현재는 바지선 크레인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작업이 진행 중으로 오후 1시 전에 인양 작업은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바지선이 서귀포 화순항으로 들어오기까지 항행거리만 167km, 사고 해역에 풍랑특보까지 예상돼 15시간이나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러야 내일 새벽 4시쯤 도착할 예정으로, 해경은 도착하는 대로 국과수 등 5개 기관이 함께 선체 정밀 감식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나흘째 수색이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 추가 발견된 실종자는 없는 상황입니다.

구조당국은 항공기 10대와 함정 34척을 투입해 사고지점에서 111km까지 수색구역을 확대했습니다.

또 공무원 70여 명을 투입해 서귀포시 안덕면과 대정읍 해안가에 대한 육상 수색도 이뤄집니다.

침몰한 선수의 위치를 찾기 위해 해군 기뢰제검함 두 척도 이틀째 투입돼 수중탐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