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12MBC 뉴스
기자이미지 이지선

"병원 많이 가면 보험료 할증"…실손보험 도입 검토

"병원 많이 가면 보험료 할증"…실손보험 도입 검토
입력 2019-12-12 12:04 | 수정 2019-12-12 12:08
재생목록
    ◀ 앵커 ▶

    정부가 실손의료보험 구조에 대한 개편을 추진합니다.

    실손보험 가입자들의 과잉 진료를 막기 위해서인데요.

    병원에 더 많이 가면 보험료를 더 내고, 덜 가면 할인받는 형태입니다.

    이지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금융위원회가 내년 중에 실손의료보험의 구조를 개편하는 작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기존의 실손보험 제도가 과잉 진료를 유발하고 있다고 진단하고 병원 이용 빈도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하거나 할증하는 제도 도입을 검토하기로 한 겁니다.

    병원을 자주 찾는 가입자는 더 많은 보험료를 내고 덜 가는 사람은 적게 내는 식입니다.

    실제 한국개발연구원의 통계 분석 결과 만 60세 미만 기준으로 민간 실손의료보험 가입자가 미가입자보다 병원 외래진료와 입원 빈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실손보험 가입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가입 직후부터 의료 이용량이 뚜렷하게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과잉진료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실손보험의 할인 할증제와 함께 자기부담률을 조정하는 방안도 동시에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이런 구조조정만으로 손해를 줄이기 힘들어 내년도 실손보험료 인상도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보험업계는 실손보험의 손해율이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약 130%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악화된 손해율을 고려하면 실손보험료를 상당폭 인상할 수밖에 없다고 보험업계는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지선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