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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탄핵안 美 하원 통과…역대 세 번째

트럼프 탄핵안 美 하원 통과…역대 세 번째
입력 2019-12-19 12:03 | 수정 2019-12-19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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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미국 하원을 통과했습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세 번째로 하원에서 탄핵된 대통령으로 기록됐습니다.

    다만, 상원은 공화당이 다수라 상원까지 통과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지배적 관측입니다.

    신정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현지시간 18일 미국 연방 하원이 본회의를 열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통과시켰습니다.

    표결은 권력남용과 의회방해, 두 가지 혐의에 대해 연달아 이뤄졌습니다.

    권력남용 안건의 경우 찬성 230표, 반대 197표로, 찬성이 재적의원 과반인 216표를 여유롭게 넘겼습니다.

    두 번째 의회방해 혐의에 대해서도 찬성 229대 반대 198로 비슷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탄핵안이 하원을 통과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1868년 앤드루 존슨, 1998년 빌 클린턴 대통령에 이어 미국 역사상 세 번째로 하원에서 탄핵된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습니다.

    권력 남용 혐의는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군사원조를 빌미로 정적에 대한 비리조사를 요구했다는 내용이고, 의회 방해 혐의는 하원 탄핵 조사 착수 이후 의회 조사에 행정부 인사들이 협조하지 못하게 한 것입니다.

    하원은 둘 다 헌법을 위반한 행위로 결론 내렸습니다.

    백악관은 탄핵안이 통과된 직후, 논평을 내고 "역사상 가장 수치스러운 일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탄핵안이 하원을 통과했다고 해서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가 곧바로 정지되는 것은 아닙니다.

    최종 결론은 내년 1월 상원에서 판가름나는데, 상원 표결에는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의 동의가 필요합니다.

    현재 민주당이 45석, 공화당이 53석으로 공화당이 다수를 차지하는 상원에서는 통과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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