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6조 7천억 원 추경안 국무회의 의결

◀ 앵커 ▶

정부가 6조 7천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습니다.

미세먼지 배출을 대폭 줄이고 일자리 7만 3천여 개를 만드는데 투입한다는 계획입니다.

강나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정부는 오늘 열린 국무회의에서 6조 7천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했습니다.

미세먼지 대응 등 국민 안전에 2조 2천억 원, 경기 대응과 민생경제 긴급 지원에 4조 5천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노후경유차 25만 대를 추가 폐차하고 저소득층과 옥외근로자 등 253만 명에게 마스크를 보급, 학교나 지하철에 공기청정기 1만6천 개를 설치할 예정입니다.

또 야간이나 강풍에도 출동할 수 있는 헬기를 도입하는 등 산불 대응시스템을 강화하는데 7천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일자리 예산은 1조 8천억 원을 추가 투입해 직접일자리 7만3천개를 만들고, 실업급여 지원 인원도 132만명까지 더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홍남기 부총리는 "수출이 4개월 연속 감소하고 투자 부진도 지속되고 있다"면서 "선제적이고 보다 과감한 경기대응 조치를 서둘러야 한다"며 추경의 필요성을 설명했습니다.

이번 조치로 미세먼지 7천 톤이 추가로 감축되고 올해 GDP 성장률 0.1%포인트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정부는 내일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하고 국회 심의와 사업 집행을 준비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강나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