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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영변 핵시설 여전히 가동…유엔 제재도 위반"

"北 영변 핵시설 여전히 가동…유엔 제재도 위반"
입력 2019-03-13 17:08 | 수정 2019-03-1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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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의 움직임 있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이번에는 영변 핵시설이 여전히 가동중이라는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의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북한의 유엔 제재 위반 사례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후에 나온 내용들이, 북한에 좋을 게 없다는 분석입니다.

    워싱턴에서 박성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영변 핵시설이 여전히 가동중이라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 제재위원회가 370여쪽에 달하는 보고서를 통해 오늘 밝혔습니다.

    5메가와트 원자로는 작년 2, 3, 4월에 며칠 간 멈췄지만 기간이 너무 짧아 시설 점검으로 보이며, 지난해 9월과 10월 두 달간 가동이 중단된 적은 있다고 했습니다.

    그 기간에 사용후 핵연료봉이 인출됐을 수 있다고 추측했는데, 이 추측이 맞다면, 핵무기의 원료로 쓸 수 있는 우라늄과 플루토늄의 추출, 즉 재처리가 이뤄졌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같은 유엔의 발표는 영변 5메가와트 원자로의 가동이 작년말부터 중단됐고, 재처리 시설 가동 징후도 없다는 지난주 국정원 보고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다만 냉각수를 방류하고 건물을 새로 짓는 움직임은 지난해 상반기에 관찰된 것들로 북한이 영변 핵 시설의 폐기를 선언하기 이전에 해당합니다.

    북한이 유엔 재제를 교묘한 수법으로 위반하는 사례도 늘어난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북한이 선박에서 선박으로 옮기는 방식으로 석유제품과 석탄을 불법 거래하고 있으며, 연간 수입 상한선인 50만 배럴을 이미 초과했다는 겁니다.

    보고서의 내용이나 보고서가 나온 시점이 북한에 좋을 게 없습니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의심하는 미국내 시각을 돕는 실증 자료가 추가됐기 때문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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