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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황금같은 기회 날려…핵 실험 입장 곧 결정"

"美 황금같은 기회 날려…핵 실험 입장 곧 결정"
입력 2019-03-15 16:56 | 수정 2019-03-1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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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과 핵·미사일 시험 중지를 계속 유지할것인가에 대해, 곧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북한 고위 관리가 밝혔습니다.

    북한이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비핵화 협상의 결렬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조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오늘 평양에서 외신 기자들과 외국 외교관들을 상대로 긴급 회견을 열었습니다.

    최 부상은 우선 북한이 지난 15개월동안 미사일 시험 발사와 핵실험을 중단하는 등 변화를 보여준 것에 대해 미국이 상응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미국과 타협을 하거나 대화를 이어갈 의사가
    전혀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러면서 미사일 시험 발사와 핵 실험 중단을 계속할지 말지는 전적으로 김정은 위원장의 결정에 달렸다며, 김 위원장이 조만간 북한의 추가 행동을 발표할 공식 성명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 결과와 관련해서는, 김 위원장이 미국의 기이한 협상 태도에 곤혹스러워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 부상은 미국이 지나치게 많은 요구를 했고 완강한 태도를 보였다며 협상 결렬의 책임을 미국에 돌린 뒤, 미국이 황금 같은 기회를 날렸다고 주장했습니다.

    회견에서는 북한이 미사일이나 위성 발사를 준비 중이라는 언론 보도에 대한 질문도 나왔지만, 최 부상은 직접적인 언급을 거부했습니다.

    최 부상은 하지만, 김 위원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여전히 신비롭고 훌륭할 정도의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해 향후 '톱다운 방식'을 통한 비핵화 문제 해결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MBC뉴스 조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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