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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카톡 속 '총경급 경찰관' 소환 조사"

"승리 카톡 속 '총경급 경찰관' 소환 조사"
입력 2019-03-15 17:03 | 수정 2019-03-1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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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승리와 정준영이 속한 단체 대화방에 언급된 경찰 고위 간부가, '총경급 인사'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총경급이란 일선 경찰서 서장, 혹은 경찰청 과장급에 해당된다고 알려졌는데요, 수사팀은, 대화방에서 언급된 인물로 추정되는 경찰 간부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윤상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정준영과 승리, 유리홀딩스 유 모 대표 등이 있는 단체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이 뒤를 봐주고 있다는 내용의 대화 사실이 알려지면서 '경찰총장'이 누굴 지칭하는지 논란이 뜨거웠습니다.

    경찰 조직에는 '총장'이라는 직위가 없기 때문인데, 경찰은 유 씨 등이 경찰조사에서 "경찰총장은 총경급 인사"라고 진술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대화방에서 언급된 것으로 보이는 강남서에 근무 경력의 본청 간부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또, 가수 승리와 정준영씨의 휴대전화도 확보해 분석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정 씨로부터 3대, 승리로부터 1대의 휴대전화를 제출받은 경찰은 포렌식 작업을 통해 불법 촬영물 유포 증거와 대화내용 등을 복원할 방침입니다.

    다만, 이들의 휴대전화가 이번 의혹이 불거진 지난 2015년과 2016년 사이에 쓰던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정준영씨는 오늘 아침 21시간의 조사를 마치고 귀가하면서 휴대전화 제출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정준영/가수]
    "회자되고 있는 '황금폰'도 있는 그대로 다 제출하고…"

    조사를 마치고 나온 승리는 오늘 25일로 예정됐던 군 입대를 연기하고 경찰 조사에 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승리/가수]
    "허락만 해주신다면 입영날짜를 연기하고 마지막까지 성실하게 조사받는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해외 투자자에게 성접대를 제공한 혐의를 비롯해, 버닝썬의 실소유주가 맞는지, 또 공개된 카톡 내용이 조작된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두 사람에 대해 구속영장 신청 등 신병처리 방침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윤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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