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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베 "한국이 국제 조약 일방 파기" 주장

日 아베 "한국이 국제 조약 일방 파기" 주장
입력 2019-08-06 17:08 | 수정 2019-08-0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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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로 한일 관계가 악화되는 가운데 아베 일본 총리가 '한국이 국제 조약을 깨고 있다"면서 한국에게 잘못이 있다는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일본정부가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한 뒤 아베 총리가 공개석상에서 한일관계를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박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한일 관계와 관련해 "한국이 한일 청구권협정을 위반하는 행위를 일방적으로 하면서 국제조약을 깨고 있다"는 기존 주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아베 총리는 오늘(6) 오전, 히로시마 원폭 투하 74주년을 맞아 열린 희생자 위령식에 참석한 뒤 한일관계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 같이 밝혔습니다.

    아베 총리는 이 자리에서 "국가 간 약속을 지킬 수 있느냐 아니냐 하는 신뢰의 문제"라며 "한국 측이 청구권 협정을 비롯해 국가 간 관계와 약속을 지켜야한다"는 주장을 고수했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한국이) 국제 조약을 깨고 있습니다.국가 간 약속을 지킬 수 있느냐 아니냐 하는 신뢰의 문제입니다."

    아베 총리의 이 같은 발언은 한일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한국 정부의 태도 변화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그대로 반복한 것입니다.

    아베 총리는 오는 9월, 유엔총회 등을 계기로 문재인 대통령과 대화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문 대통령 참석 여부에 대해 듣지 못했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교도통신은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관계 악화의 발단이 된 징용 소송 문제를 한국 정부가 먼저 해결해야한다고, 아베 총리가 문 대통령에게 촉구한 모양새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요미우리 신문은 한국 측이 먼저 한일 청구권 협정 등을 준수하지 않는 한 한일 정상회담을 개최할 생각이 없다는 점을 시사한 거라고 해석했습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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