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복귀' 류현진, 7이닝 무실점…시즌 12승

◀ 앵커 ▶

메이저리그 LA다저스의 류현진 선수가 시즌 12승을 거뒀습니다.

7이닝 무실점 호투가 빛났습니다.

손장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열흘간의 공백과 부상 후유증은 조금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류현진의 공은 매 이닝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으로 예리하고 꽂혔고, 상대 타자들이 친 타구엔 대부분 힘이 거의 실리지 않았습니다.

7회까지 내준 안타는 단 5개.

이 가운데 장타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선발 타순을 모두 우타자로만 짠 애리조나의 전략은 역시 전혀 통하지 않았습니다.

류현진은 체인지업을 효과적으로 구사하며 12번의 땅볼 아웃을 유도했고, 5회와 6회, 두번의 득점권 위기도 내야 땅볼로 무사히 벗어났습니다.

91개의 공으로 완성해낸 7이닝 무실점 투구.

평균자책점은 1.53에서 1.45로 더 끌어내렸습니다.

다저스 타선의 득점 지원도 든든했습니다.

1회 터너와 벨린저의 백투백 홈런을 시작으로 안타 14개를 몰아치며 9점을 뽑아냈고, 류현진 본인도 4회 기분 좋은 중전안타를 기록했습니다.

시즌 12승과 한미 통산 150승을 동시에 달성하며 화려하게 부상 복귀전을 장식한 류현진.

앞으로 아시아 선수 최초의 사이영상 도전도 더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MBC뉴스 손장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