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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英 외교관 실종…'中 비판' 관련 의혹

홍콩 英 외교관 실종…'中 비판' 관련 의혹
입력 2019-08-21 17:16 | 수정 2019-08-2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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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홍콩에 거주하는 '영국 총영사관 직원'이 실종됐다고 홍콩 현지 매체가 전했습니다

    중국에서 홍콩으로 돌아오다 연락이 끊겼는데, 중국의 홍콩 시위 진압을 두고 영국이 공개적으로 비판한 적 있어, 실종배경을 두고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조희형 기잡니다.

    ◀ 리포트 ▶

    주홍콩 영국 총영사관 스코틀랜드 발전국에서 투자 업무를 맡고 있는 사이먼 정 씨.

    정 씨는 지난 8일 홍콩에서 중국 선전으로 출장을 갔다 돌아오는 길에 연락이 끊겼습니다.

    정 씨의 여자친구인 리 모씨는 언론 인터뷰에서 "지난 8일 밤 10시쯤 받은 문자메시지를 마지막으로 연락이 끊겼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문자메시지에는 "고속철에 탔다", "국경을 통과하려고 한다"고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자친구 리씨는 "나를 위해 기도해달라"는 메시지도 보냈다며, 그가 중국 공안에 억류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씨가 국경을 넘는다는 문자를 보낸 만큼 홍콩 내에 있는 고속철 역인 웨스트카오룽 역에서 억류된 것으로 보인다는 겁니다.

    이 곳은 중국 본토와 이어진 고속철 역으로 중국법이 적용되고 중국 공안이 관련 업무를 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최근 중국의 홍콩 시위 진압을 두고 영국이 "일국양제 원칙을 지키지 않는다"며 비판한 것이 이번 실종과 관련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영국 외교부는 즉시 광저우와 홍콩 경찰에 관련 자료를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관련 상황에 대해서 알지 못한다"고 답했습니다.

    [겅솽/중국 외교부 대변인]
    "질문한 것에 대해 잘 모르겠습니다."

    중국 선전의 공안당국도 정 씨가 실종된 시기에는 관련 체포 기록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조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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