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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취임 35일 만에 사의…"검찰 개혁 불쏘시개"

조국, 취임 35일 만에 사의…"검찰 개혁 불쏘시개"
입력 2019-10-14 17:03 | 수정 2019-10-1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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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조국 법무부 장관이 오늘 오후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조 장관은 검찰개혁을 위한 불쏘시개 역할은 여기까지라면서, 자신이 내려와야 검찰 개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을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종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조 장관은 오늘 오후 2시, '검찰개혁을 위한 불쏘기새 역할은 여기까지입니다'라는 입장문을 통해 전격적으로 사직 의사를 밝혔습니다.

    지난달 9일 법무부 장관에 취임한 지 35일만입니다.

    조 장관은 먼저 검찰개혁이 학자와 지식인으로서 필생의 사명이었고, 오랫동안 고민하고 추구해왔던 목표였다며 이를 위해 민정수석으로서 또 법무부장관으로서 지난 2년 반동안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습니다.

    조 장관은 장관으로서 단 며칠을 일하더라도 검찰개혁을 위해 마지막 소임은 다하고 사라지겠다는 각오로 하루하루를 감당했다면서 이제 자신의 소임은 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가족을 둘러싼 여러 의혹 제기와 이어진 검찰 수사가 사퇴의 직접적 배경임을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이유 불문하고 국민들께, 특히 상처받은 젊은이들에게 정말 미안하다"면서 "더는 가족 일로 대통령과 정부에 부담을 드려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고 사퇴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어 자신이 검찰개혁을 위한 불쏘시개에 불과하다며 자신이 자리에서 내려와야 검찰개혁의 성공적 완수가 가능하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저는 이제 한 명의 시민으로 돌아갑니다. 법무부 혁신과 검찰개혁 과제는 저보다 훌륭한 후임자가 맡아줄 겁니다. 더 중요하게는 국민들이 마지막 마무리를 해 주실 것을 믿습니다."

    조 장관은 이어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인생에서 가장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족들 곁에 있으면서 위로하고 챙기겠다고 말했습니다.

    조 장관은 "온갖 저항에도 불구하고 검찰개혁이 여기까지 온 것은 모두 국민들덕분"이라며 자신을 딛고 검찰개혁의 성공을 위해 지혜와 힘을 모아달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종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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