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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인권 민주 법안' 美 하원 통과…中 강력 반발

'홍콩 인권 민주 법안' 美 하원 통과…中 강력 반발
입력 2019-10-16 17:14 | 수정 2019-10-1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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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홍콩 민주화 시위를 지지하는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이 미국 하원에서 통과됐습니다.

    중국은 이례적으로 '분개'라는 표현까지 쓰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박선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하원이 홍콩 민주화 시위를 지지하는 '홍콩인권 민주주의 법안'을 구두 표결에 부쳐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

    이 법안은 미 국무부가 매년 홍콩의 자치 수준을 평가해 홍콩이 누리는 경제·통상에서의 우대 혜택을 재검토하도록 규정했습니다.

    또 홍콩의 기본 인권과 자유를 억압한 책임이 있는 인물의 미국 비자 발급을 금지하고 자산을 동결하는 제재 내용도 담겨 있습니다.

    미 하원은 또 홍콩으로 최루탄과 고무탄 등 시위 진압 장비 수출을 금지하는 내용의 법안도 통과시켜 사실상 홍콩 경찰이 시위대에 미국제 무기를 사용하지 못하게 했습니다.

    중국은 반드시 반격 조치에 나설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겅솽 외교부 대변인 명의의 문답으로 "강렬히 분개하며 결연히 반대한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중국 당국이 외교 사안에 대해 '분개'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이례적입니다.

    홍콩이 마주한 문제는 인권과 민주주의가 아니라 폭력과 혼란의 조속한 진압인데 미국 하원이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또 법안이 최종적으로 통과된다면 중국 뿐 아니라 중미 관계 더 나아가 미국 자신의 이익도 훼손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외교문제에서 중국이 보복 조치에 나서기 전 사용하는 표현을 써 중국 당국의 강력한 반격을 예고했습니다.

    MBC뉴스 박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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