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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737 맥스 '예견된 참사'…"조종사 경고 들었다"

보잉737 맥스 '예견된 참사'…"조종사 경고 들었다"
입력 2019-10-30 17:17 | 수정 2019-10-30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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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보잉 737맥스 여객기가 두 차례 추락사고를 내 346명의 목숨을 앗아갔는데요.

    보잉사가 1차 사고 후, 시스템 오류가 있다는 걸 알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2차 사고가 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게다가 차세대 소형기종 737 NG에서 동체 결함이 발견되면서 보잉사는 창사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박선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두 차례의 보잉 737맥스 여객기 참사와 관련한 미국 상원의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한 보잉의 최고경영자 데니스 뮐렌버그는 "두번째 여객기 참사가 나기 전 시스템에 대한 조종사의 경고를 들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올해 3월 에티오피아 항공의 여객기가 추락하기 전 시스템 결함을 인지했다는 겁니다.

    보잉737 맥스 추락 사고의 원인은 센서 오작동으로 '조종특성향상 시스템'이 작동했기 때문으로 밝혀졌습니다.

    뮐렌버그 CEO는 '1차 사고 이후 해당 시스템의 오류에 대한 통보를 받았지만 당시엔 그게 사고 원인으로 지목되지 않아 조치하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상원의원들은 시스템 결함을 인지하고도 신속한 조치를 하지 않은 건 매우 충격적이라며 안전 불감증을 집중 성토했습니다.

    결국 뮐렌버그 CEO도 737맥스의 추락사고에 자신들의 실수와 잘못이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여기에다 보잉의 차세대 항공기로 꼽히는 737 넥스트 제너레이션, 즉, 737NG에서도 '동체 균열' 결함이 발견됐습니다.

    전 세계에서 운항중인 1,130대 가운데 4.7%에 해당하는 총 53대에서 동체 균열이 발견돼 운항이 중지됐고, 이 가운데는 국내 항공사의 항공기 9대도 포함돼 있습니다.

    MBC뉴스 박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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