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5MBC뉴스
기자이미지 김연선

제주 차귀도 어선 화재…1명 사망·11명 실종

제주 차귀도 어선 화재…1명 사망·11명 실종
입력 2019-11-19 17:04 | 수정 2019-11-19 17:05
재생목록
    ◀ 앵커 ▶

    오늘 아침 제주도 서쪽 해상에 있던 갈치잡이 어선에 불이 났습니다.

    모두 12명이 타고 있었는데, 60대 선원 1명은 구조됐지만 숨졌고, 나머지 11명은 실종 상태입니다.

    제주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연선 기자, 전해주시죠.

    ◀ 리포트 ▶

    네, 오늘 오전 7시5분쯤 제주도 서쪽 76km 해상에서 갈치 잡이 어선인 '대성호'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인근 어선의 신고로 해경 헬기가 1시간여 만에 현장에 도착했지만, 화염 때문에 선체 진입이 어려운 상태였습니다.

    현재 사고 선박은 화재로 두 동강 나 선수 부분은 바다에 가라앉았고, 선미는 뒤집혀 해상에 뜬 채 표류하고 있습니다.

    어선에는 선장 55살 정모 씨 등 한국인 6명과 베트남인 6명 등 모두 12명이 타고 있었는데요.

    오전 10시 21분쯤 한국인 선원 61살 김모씨가 해경에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1명은 실종 상태입니다.

    숨진 김 씨는 사고 지점으로부터 남쪽으로 7.4km 떨어진 해상에서 해경 헬기에 의해 발견됐는데요.

    구명조끼 없이 속옷만 입은 채 온 몸에 화상을 입고 맥박과 호흡이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사고 선박은 지난 8일 통영항에서 출항해 제주도 인근에서 조업을 하고 어제 저녁 다시 통영항으로 입항할 예정이었습니다.

    오늘 새벽 3시쯤 인근 어선과 마지막 통신을 했고 4시 이후 항적기록이 끊긴 것으로 볼 때 선장실에서 불이 났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구조 신호도 없던 것으로 보아 선원 모두 자고 있다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해경과 해군은 사고 해역에 헬기 11대와 경비함정과 민간어선 등 22척을 급파했습니다.

    또 해경 구조대가 선내에 진입해 내부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3미터 가까운 높은 파도가 이는 데다 수심이 82m로 깊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해경은 야간에도 조명탄을 이용해 수색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해경은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해경 대책본부를 꾸려 야간 수색 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실종 가족들도 조금 전 제주에 내려와 수색 상황 등을 전해듣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연선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