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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국장급 대화…'日 수출 규제' 해법 모색

한·일 국장급 대화…'日 수출 규제' 해법 모색
입력 2019-12-16 17:13 | 수정 2019-12-1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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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 7월 일본이 단행한 '수출 규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한일 국장급 회의가 오늘 도쿄에서 열렸습니다.

    다음 주 중국에서 열릴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의 갈등을 풀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박선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한일 양국의 이른바 '수출관리 정책대화'가 오늘 오전 10시부터 일본 경제산업성에서 진행됐습니다.

    전략물자 수출 통제 관련 협의를 위한 한일 양국간 정책 대화는 이번이 7번째로, 지난 2016년 6월 이후 3년 6개월 만입니다.

    양국에서 각각 8명씩 참석한 가운데, 우리 측에서는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국장이 일본 측에서는 국장급인 이다 요이치 경제산업성 무역관리부장이 대표로 나섰습니다.

    회의 시작 5분 전 입장한 우리 대표단을 먼저 와 있던 일본 대표단이 맞았고, 이호현 국장과 이다 부장은 가볍게 웃으며 악수와 짧은 인사를 주고 받았습니다.

    악수나 인사는커녕 우리 대표단이 입장해도 쳐다보지도 않았던 지난 7월 과장급 설명회 때와는 달라진 모습이었습니다.

    오늘 대화의 의제는 민감 기술 통제와 관련한 현황과 양국 수출 통제시스템과 운용, 향후 추진 방향 등 3가지로 발표됐지만, 우리 정부는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를 철회하게 해 지난 7월 이전 상태로 복원하겠다는게 목표입니다.

    하지만 일본 측은 수출 규제 문제는 자국이 결정할 문제라는 입장을 고수해왔는데,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오늘 "수출규제는 한국과 협의할 의제가 아니"라는 입장을 또다시 밝혔습니다.

    다만 오늘 정책 대화의 결과는 예단할 수 없다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한·일 정상이 중국 청두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 이틀째인 24일에 만날 예정이라고 아베 총리가 이미 지난주 홀로 발표한 가운데, 한일 양국이 이번 국장급 대화에서 핵심 갈등을 풀 해법을 찾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박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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