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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길' 던지며 협상 재개 나선 김정은

'새로운 길' 던지며 협상 재개 나선 김정은
입력 2019-01-02 09:34 | 수정 2019-01-0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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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어제 신년사를 통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또다시 만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미국에 끌려가지 않겠다는 의지도 함께 내보였습니다.

    이호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완전한 비핵화로 나가려는 것은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의 불변한 입장이며, 나의 확고한 의지입니다."

    김 위원장이 '완전한 비핵화'를 직접 육성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주민들에게 일종의 '교시'로 받아들여지는 신년사에 '비핵화'란 단어가 처음 담겼습니다.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나는 앞으로도 언제든 또다시 미국 대통령과 마주 앉을 준비가 되어 있으며 반드시 국제사회가 환영하는 결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김 위원장은 이미 더 이상 핵무기를 만들지도, 시험하지도, 사용하지도 전파하지도 않을 것을 선포하고, 여러 가지 실천적 조치들을 취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선제적인 조치를 취한 만큼 정체된 북미 협상을 풀어가기 위해선 미국의 상응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겁니다.

    김 위원장은 "미국이 자신의 약속을 지키지 않고, 일방적인 강요와 제재, 압박으로 나간다면
    어쩔 수 없이 부득불 새로운 길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게 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평화체제 전환을 위한 협상을 정전협정 당사자들과 연계해 추진하자고 밝혀
    남북미 3자에 중국을 포함 시킨 4자 협상이 필요하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MBC뉴스 이호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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