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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풀 반대 분신 추정' 택시기사 끝내 숨져

'카풀 반대 분신 추정' 택시기사 끝내 숨져
입력 2019-01-10 09:40 | 수정 2019-01-1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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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저녁 서울 광화문에서 분신한 것으로 추정되는 60대 택시기사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습니다.

    숨진 택시기사는 그동안 카카오의 카풀서비스 사업에 반대해 온 것을 알려졌습니다.

    이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어제 저녁 6시쯤 서울 광화문 KT본사 앞 도로에 있던 택시 한 대에 불이 붙었습니다.

    안에 있던 택시기사 65살 임 모 씨가 온 몸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경찰은 택시 안에서 기름통 등이 발견됐다며 가족과 택시 관계자 등을 불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택시 관계자들은 임 씨가 카카오 카풀 서비스 사업에 반대하며 분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동료들에게 유서를 남긴 것으로 전해지고 있지만 정확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박권수/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연합회 회장]
    "(유서에는) 카카오 모빌리티에 대한 사회불만, 이런 것들이 수록돼 있는 것으로 전해 들었습니다. (동료들이) 유선상으로 그러면 안된다고 수차례 간곡하게 말렸지만…"

    임 씨는 지난달 여의도에서 열린 카풀 반대집회에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카풀서비스에 대한 택시기사들의 항의가 이어지면서 업계의 반발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10일 여의도 국회 앞에서는 택시기사 57살 최 모 씨가 카카오 카풀서비스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분신해 숨졌습니다.

    택시노조 측은 오늘 오전 중으로 유족들과 협의해 유서 공개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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