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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태, 검찰 출석 직전 대법원 '입장발표'…논란

양승태, 검찰 출석 직전 대법원 '입장발표'…논란
입력 2019-01-10 09:44 | 수정 2019-01-3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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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내일 검찰 출석을 앞두고 있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검찰청에 나가기 전에 대법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혀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실제 대법원에서 기자회견이 가능할지도 의문이지만 범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되면서 이런 구상을 한다는 것 자체가 어이없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임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변호인단은 오는 11일 검찰 출석 직전에 대법원에서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라고 언론에 알려왔습니다.

    10년 넘게 몸담았던 대법원에서 자신의 생각과 소회를 밝힌 뒤 검찰청에 들어갈 때는 질문을 받지 않을 거란 계획도 밝혔습니다.

    당장 '지나친 특권의식', 또는 '법원내부 지지여론 결집을 위한 꼼수'라는 비판이 거셉니다.

    마치 전직 대통령들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하기 직전, 청와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겠다는 것과 같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대법원은 "대법원 청사 내부는 보안시설로, 기자회견이 불가능하다"면서 양 전 대법원장측으로부터 아직 어떤 요청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대법원 정문 밖에서 진행할 경우엔 별도로 제지할 방법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양 전 대법원장이 대법원 정문 밖에서 기자회견을 강행할 경우 주변에 다수의 집회가 예정돼 있어 물리적 충돌 등 안전사고의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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