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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농수산물 시장 화재…설 대목 앞두고 '울상'

울산 농수산물 시장 화재…설 대목 앞두고 '울상'
입력 2019-01-24 09:36 | 수정 2019-01-2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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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새벽 울산 농수산물시장 수산물 판매동에서 화재가 나 건물이 완전히 불에 탔습니다.

    설 명절을 앞두고 제수용품을 미리 준비해 둔 상인들의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됩니다.

    유희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시장 건물이 시뻘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오늘 새벽 2시쯤 울산 남구 삼산동 농수산물도매시장 수산물 판매동에서 불이 났습니다.

    [김외숙/최초 목격 상인]
    "처음에는 불이 아니고 누가 불(조명)을 켠 줄로 생각했는데, 나중에 보니까 펑펑 터지는 소리가 나고 연기가 차더라고요."

    점포 한 곳에서 시작된 불은 천 제곱미터에 달하는 판매동 전체로 순식간에 번졌습니다.

    [강민재/상인]
    "(불을) 꺼 보려고 셔터를 열었는데, 손을 못 쓸 정도로…전기(선)을 타고 안에서 폭발이 계속 일어났어요."

    소방차 30여 대가 출동했지만 큰 불을 잡는 데만 50분 가까이 걸렸습니다.

    [정진석/울산남부소방서장]
    "건물이 붕괴된 상황입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진입을 한꺼번에 못 하고, 조금씩 안전을 확보해 가면서 진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이 문을 닫았던 시간이라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건물은 전소됐습니다.

    건물이 전부 불타면서 이렇게 지붕까지 완전히 내려앉았습니다.

    불이 난 지 2시간 반이 지났지만 아직도 진화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울산 농수산물시장 수산물 판매동에는 점포 78곳이 입점해 있으며, 설 명절을 앞두고 제수용 수산물을 대규모로 구입해둔 경우가 많아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종희/상인]
    "설 대목 밑이라서 제수 고기라든지, 여러 가지 한 대목 보려고 상인들이 (준비했는데) 1년 중 가장 성수 기간에 이런 불이 나서 피해는 이루 말할 수가 없어요."

    소방 당국은 진화 작업이 끝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유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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