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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발인'…옛 日 대사관으로 추모 행진

'눈물의 발인'…옛 日 대사관으로 추모 행진
입력 2019-02-01 09:33 | 수정 2019-02-0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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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면서 평화와 인권 운동에 일생을 바친 김복동 할머니의 발인식이 오늘 새벽 진행됐습니다.

    잠시 뒤 영결식이 엄수될 예정인데요.

    영결식장으로 향하는 김 할머니의 운구 행렬에 취재기자가 함께하고 있습니다.

    윤수한 기자!

    ◀ 기자 ▶

    네, 고 김복동 할머니의 노제 현장에 나와있습니다.

    ◀ 앵커 ▶

    그곳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현장에는 김 할머니의 마지막 길을 함께하기 위해, 지금 제 뒤로 보이시는 것처럼 400명의 시민들이 상여를 따라 함께 행진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손에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자유와 평화를 상징하는 노란 나비가 들렸고요.

    김 할머니의 아흔 네해 생애를 의미하는 94개의 만장이 고인의 별세를 애도하며 행렬을 이끌고 있습니다.

    또 주최 측에서 준비한 스피커에선 행진 중간중간 마다 김 할머니의 생전 육성이 울려퍼지고 있어 숙연함을 더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발인식이 엄수된 연세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는 김 할머니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려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시민들은 추모하는 마음으로 절을 올리거나 고개를 숙여 짧게 기도를 올렸습니다.

    새벽 6시 반 쯤 발인식을 마친 정의기억연대는 지금은 10시 반부터 엄수되는 영결식에 참석하기 위해 매주 수요집회가 열리는 옛 일본대사관을 향해 걷는 중 입니다.

    영결식을 마친 뒤 김 할머니의 유해는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된 뒤 충남 천안 '망향의 동산'에 안치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김복동 할머니 노제 현장에서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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