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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공화당 농성천막 강제 철거…부상자 속출

우리공화당 농성천막 강제 철거…부상자 속출
입력 2019-06-25 09:32 | 수정 2019-06-2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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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서울시가 광화문 광장에 설치됐던 우리공화당의 농성 천막을 자진철거하라고 수차례 행정요청을 해오다 오늘 새벽 강제 철거했습니다.

    철거 과정에서 우리공화당 측이 격렬히 저항해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이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불법으로 설치됐던 우리공화당의 농성 천막이 강제 철거됐습니다.

    서울시는 오늘 새벽 5시 20분쯤 직원 500명과 용역업체 직원 400명을 투입해 농성천막 2동과 그늘막 등을 철거하는 행정대집행을 단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공화당 당원과 지지자 400여명이 격렬히 저항하면서 철거에 나선 서울시측과 충돌했습니다.

    천막 입구 앞에서 30여명이 '물러가라'고 외치며 물병을 던지는가 하면, 일부 여성 당원은 천막 안에서 연좌 농성을 벌였습니다.

    한 남성은 천막 안에서 물품을 집어 던지고 용업업체 직원들을 향해 소화기를 뿌리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공화당과 서울시 양측에서 부상자가 속출해 40여명이 병원에 실려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철거 작업은 시작 2시간만인 오전 7시 20분쯤 완료됐으며 현재 서울시 직원들이 주변 정리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그동안 우리공화당측에 "자진철거 요청 1회, 행정대집행 계고장 발송 3회 등 수차례에 걸친 요청을 했음에도 자진철거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시민 불편이 극심해 철거를 단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행정대집행에 따른 비용을 공화당 측에 청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우리공화당은 2017년 탄핵 반대 집회 당시 사망한 사람들에 대한 추모 등을 이유로 지난달 10일 광화문광장에 기습적으로 천막을 설치했습니다.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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