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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배 커진 불법 천막…"지키겠다" 밤샘 농성

2배 커진 불법 천막…"지키겠다" 밤샘 농성
입력 2019-06-26 09:36 | 수정 2019-06-2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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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서울시가 광화문광장에 설치돼있던 우리공화당 천막을 철거하면서 양측이 갈등을 빚었죠.

    우리공화당이 같은 장소에 다시 천막을 치고, 서울시의 강제철거를 막겠다며 밤새 천막을 지켰습니다.

    이지수 기자입니다.

    ◀ 기자 ▶

    파란색 천막들이 서울 광화문광장에 설치돼있습니다.

    주변에는 밤새 노숙을 한 우리공화당 관계자들이 피곤한 얼굴로 천막을 지키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천막을 철거하자 기습적으로 새 천막을 설치해 농성을 벌이고 있는 겁니다.

    우리공화당은 어제 천막 2개 동을 먼저 설치하고 밤사이 8동을 추가 설치했습니다.

    서울시는 천막 철거를 위한 행정 절차를 다시 밟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우리공화당이 새로 설치한 천막들도 불법천막이라는 사실을 알리고 자진철거에 나서지 않을 경우, 행정대집행에 나설 예정입니다.

    우리공화당 측은 세월호 추모 천막을 허용했던 서울시가 자신들의 천막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철거하려는 건 부당하다는 입장입니다.

    또, 어제 철거 6시간 만에 같은 자리에 천막을 다시 설치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철거를 강행한다면 수십 배 규모의 천막을 계속 설치하겠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국민적 합의로 설치된 세월호 천막과 불법으로 설치된 우리공화당 천막은 엄연히 다르다며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밝힌 만큼, 천막 철거를 둘러싼 갈등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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