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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트럼프 따라 해…무역을 곤봉처럼 사용"

"아베, 트럼프 따라 해…무역을 곤봉처럼 사용"
입력 2019-07-16 09:32 | 수정 2019-07-16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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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유력일간지 뉴욕타임스가 일본의 한국 수출규제 조치를 비판했습니다.

    특히 아베 일본 총리가 국가안보를 이유로 관세폭탄 등의 조치를 취해온 트럼프 대통령을 그대로 따라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여홍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일본이 자유 무역을 규제하면서 국가 안보를 거론한다. 친숙하게 들리지 않는가."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로 촉발된 한일 갈등을 다룬 뉴욕타임스 기사의 제목입니다.

    뉴욕타임스는 먼저 아베 일본 총리가 지난달 말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세계 정상들을 향해 자유롭고 개방된 경제는 세계 평화와 번영의 근간이라고 밝힌 점을 상기시켰습니다.

    그런데 불과 이틀 뒤, 아베 총리는 국가안보에 대한 모호하고 특정되지 않은 우려를 언급하면서 전자 산업에 필수적인 화학 소재에 대한 한국의 접근을 제한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뉴욕타임스는 한국에 대한 일본의 이같은 조치가 자유무역에 타격을 가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또 일본이 이번 조치를 취함으로써 무역 차단을 정당화하는 수단으로 국가안보를 활용해 온 미국과 러시아 등의 대열에 동참하게 됐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일부 사람들에게는 아베 총리의 행보가 무역을 곤봉, 즉 공격수단으로 사용하는 트럼프 대통령을 모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교역대상국을 공격할 때 국가안보와 경제적 이익을 혼합시켜왔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대니얼 스나이더 스탠퍼드대학 교수는 일본이 수출 제한을 안보 행보로 규정함으로써 상황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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