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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조국 낙마"…5촌 조카, 말 맞추기 시도

"이러다 조국 낙마"…5촌 조카, 말 맞추기 시도
입력 2019-09-11 09:39 | 수정 2019-09-1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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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검찰이 조국 장관 주변 의혹 수사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조 장관 5촌 조카와 사모펀드의 투자를 받은 업체 대표의 통화 녹취록이 공개됐습니다.

    검찰은 불투명한 자금 흐름에 대해 말맞추기를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종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검찰은 어제 조 장관 동생의 전 부인 조모 씨의 부산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조씨는 전 남편과 위장이혼을 통해 웅동학원의 채무 면탈을 도와줬다는 의혹, 또, 웅동학원과 위장 소송을 벌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또 조 장관 부부가 고위공직자 다주택 보유 논란을 피하기 위해 넘겨준 빌라 2채를 받았다는 명의신탁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앞서 조씨는 이같은 의혹에 대해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지만, 지난달 조씨를 출국 금지한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관련 증거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조 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의 투자업체인 웰스씨앤티 최모 대표의 자택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해외 도피중인 조 장관의 5촌 조카가 최 대표와 사전에 말맞추기를 시도한 것으로 보이는 통화 녹취록이 공개됐습니다.

    이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달 25일 최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정말 조 후보자가 같이 낙마해야 하는 상황이다", "자금흐름을 다르게 말해 달라"라고 부탁했고, "2차전지 회사인 IFM에 투자가 들어갔다고 하면 전부 다 이해충돌 문제가 생긴다, 빼도 박도 못하는 상황이 된다"고 말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검찰은 최 대표로부터 이 녹취록을 제출받아 분석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종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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