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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의혹 제기에…KBS 법조팀·검찰 공개 반발

유시민 의혹 제기에…KBS 법조팀·검찰 공개 반발
입력 2019-10-11 09:36 | 수정 2019-10-11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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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김경록 씨를 취재한 KBS가 인터뷰를 왜곡보도 했다.'

    이렇게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이 의혹을 제기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일선기자들, 또 의혹의 대상인 검찰도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해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유시민 이사장은 알릴레오를 통해 KBS를 거듭 비판했습니다.

    문제 삼은 건 역시 두 가지.

    김경록 씨를 인터뷰한 내용을 KBS가 입맛에 맞게 왜곡보도했고, KBS 법조팀이 사실관계를 확인한다며 검찰에 인터뷰 사실을 알렸다는 겁니다.

    [유시민/노무현재단 이사장]
    "(김경록 씨가) 자기가 알고 있는 범위에서 의미 있는 것들을 다 얘기했고, 이 얘기를 그대로 다 들었던 KBS 법조팀의 기자들이 어떻게 그런 리포트를 만들 수 있냐…"

    파문이 커지자 KBS는 외부 인사가 참여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그러자 법조팀을 총괄하는 사회부장이 보직 사퇴하는 등 일선 기자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KBS 사회부장은 "김경록 씨 인터뷰에서 정경심 교수가 사모펀드 투자처와 내역을 알고 있었다는 정황이 드러나 보도했고 이것보다 중요한 게 있는지 모르겠다"며 왜곡보도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법조팀 기자는 "김경록 씨 인터뷰 내용을 크로스체크하기 위해 두 차례 검찰에 전화했을 뿐, 인터뷰 내용을 그대로 얘기한 적은 없다"며 검찰과의 유착 의혹을 반박했습니다.

    김경록 씨 인터뷰를 두고 논란이 계속되자 KBS는 인터뷰 전문을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했습니다.

    알릴레오 방송에 대해 일방적 주장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한 검찰과 유시민 이사장의 공방은 이어졌습니다.

    [유시민/노무현재단 이사장]
    "일방적인 주장은 검찰도 마찬가지에요. 검찰은 진리를 가지고 있는 집단이에요?"

    반면에 검찰은 유 이사장이 오히려 수사를 방해할 정도로 객관적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특히 김경록 씨가 알릴레오 방송에 출연한 뒤 보복조사를 받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김 씨와 사전에 조율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MBC뉴스 이해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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