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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비건, 12월 협상 제안…근본 해결책 제시해야"

北 "비건, 12월 협상 제안…근본 해결책 제시해야"
입력 2019-11-15 09:33 | 수정 2019-11-1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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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이 최근 미국 측으로부터 다음 달 다시 협상을 하자는 제안을 받은 사실을 공개하며 미국이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하지만 한미군사훈련을 조정할 수 있다는 미 국방장관의 발언은 북미대화의 동력을 살리려는 긍정적인 노력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김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북미 실무협상 북측 대표를 맡고 있는 김명길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는 어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의 협상 제안을 공개했습니다.

    비건 대표가 최근 제3국을 통해 북미 쌍방이 다음 달 다시 만나 협상을 바란다는 의사를 전달해왔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김 대사는 협상을 통해 문제해결이 가능하다면 미국과 마주 앉을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난 10월 실무협상을 언급하며 미국이 북한을 달래보려는 불순한 목적을 가진 협상에는 의욕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종전선언이나 연락사무소 개설과 같은 부차적인 문제들이 아닌 근본적인 해결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미국을 압박했습니다.

    대신 북한은 한미군사훈련을 조정할 수 있다고 언급한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의 발언을 북미 대화의 동력을 살리려는 긍정적인 노력의 일환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은 어제 조선아태평화위원회 위원장 명의로 낸 담화에서 이번 발언이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을 반영한 것이라고 믿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앞서 국무위원회 대변인 담화를 발표하고 이달 중순 예정된 한미연합공중훈련을 "배신행위"라고 비난한 바 있습니다.

    MBC뉴스 김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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