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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위 부상자 속출…시진핑 "폭력 범죄분자"

홍콩 시위 부상자 속출…시진핑 "폭력 범죄분자"
입력 2019-11-15 09:35 | 수정 2019-11-15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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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시위가 격화되고 있는 홍콩에서 사상자가 잇따르면서 홍콩 정부가 계엄령을 선포할 수 있단 시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시진핑 중국 주석이 "시위대는 폭력 범죄 분자"라고 언급해 홍콩경찰의 강경 대응 가능성이 더 커졌습니다.

    정진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브릭스 정상회의에 참석한 시진핑 주석은 홍콩의 시위대를 '폭력 범죄'분자로 규정하며 법에 따라 처벌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시 주석은 또 "폭력을 중단시키고 혼란을 제압해 질서를 회복하는 것이 홍콩의 가장 긴박한 임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홍콩 시위는 격렬해지며, 시위현장에서 사망자가 새로 발견되고, 15살 소년과 70대 노인이 크게 다치는 등 그제 밤에만 부상자 58명이 발생했습니다.

    대학가를 중심으로 시위가 진행되며 캠퍼스 안에 바리케이드가 설치됐고, 신변에 위협을 느낀 각국의 유학생들이 귀국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대중교통 운행을 방해하는 시위가 이어지며 교통 대란이 발생했고, 이 과정에서 출근길 시민들과 시위대가 충돌하기도 했습니다.

    홍콩 정부는 안전상의 이유로 어제 하루로 예정됐던 임시 휴교령을 17일, 이번 주 일요일까지 연장했습니다.

    [프랭키/홍콩 시민]
    "모임에 갈 수도 없고, 일하러 갈 수도 없어요. 약속 일정을 바꿔야 합니다."

    중국 관영 언론이 SNS에 홍콩 정부의 통행 금지 선포 가능성을 전했다가 이를 돌연 삭제하고 시진핑 주석까지 나서면서, 중국이 홍콩 시위에 직접 개입할 가능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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