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930MBC뉴스
기자이미지 이소현

대성호 사고 이틀째…11명 실종 '밤샘 수색'

대성호 사고 이틀째…11명 실종 '밤샘 수색'
입력 2019-11-20 09:34 | 수정 2019-11-20 09:42
재생목록
    ◀ 앵커 ▶

    제주 서쪽 해상에서 어선 화재가 발생한 지 만 하루가 지났습니다.

    밤샘 수색을 벌였는데도 선원 11명은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구조본부가 설치돼있는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이소현 기자, 수색상황 전해주십시오.

    ◀ 기자 ▶

    네, 아직 실종자 추가 발견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밤사이 조명탄 180여 발을 쏘아 올리며 함정과 어선 등 18척과 항공기 5대가 투입돼 수색을 이어갔지만 진전이 없는데요.

    날이 밝아오면서 관 빈 배와 민간어선들도 사고 해역 수색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사고 해역에는 4미터 안팎의 높은 파도가 이는데다 수심이 82미터로 깊어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다행히 오늘 오전 사고 해역에 내려졌던 풍랑주의보가 해제되면서 오후부터는 수색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고 어선에는 한국인 6명과 베트남인 6명 등 선원 12명이 타고 있었는데요.

    어제 오전 10시 20분쯤, 사고 지점에서 7km가량 떨어진 해상에서 60살 한국인 선원 김 모 씨가 발견됐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발견 당시 김 씨는 구명조끼 없이 속옷 차림으로 온몸에 화상을 입은 상태였는데요.

    선원들은 낚시를 바다에 던지는 투승작업을 마친 뒤, 아침 조업 전 잠시 잠을 잔 사이 변을 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고 소식을 들은 유족과 실종자 가족 등 9명은 어제 제주를 찾아 제주해양경찰서에 마련된 가족 대기실에서 수색 상황을 전해 듣고 있습니다.

    오전 오후 하루 두 차례 수색상황에 대한 공식 브리핑을 듣게 되고, 오늘 오전에는 해수부장관과 면담을 갖고 수색과 관련한 요구사항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해경은 이틀 차 수색활동에 돌입한 가운데, 수색인력을 보강하고 선박 27척 항공기 9대 등을 투입했는데요,

    오늘 오후에는 표류 중인 선미 인양 여부도 결정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