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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예산 수정안 본회의 통과…한국당 '강력 반발'

'4+1' 예산 수정안 본회의 통과…한국당 '강력 반발'
입력 2019-12-11 09:34 | 수정 2019-12-1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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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어젯밤 512조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날치기 통과'라며 철야농성에 규탄대회를 이어갔습니다.

    오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가결됐음을 선포합니다."

    20대 정기국회 마지막 날, 내년도 예산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내년 예산안은 512조 3천억 원 규모, 정부 원안 513조 5천억 원보다 1조 2천억 원가량 줄었습니다.

    통과된 예산안은 자유한국당을 뺀 여야 5당의 '4+1 협의체'가 만든 수정안입니다.

    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여야 3당은 어제 온종일 예산안 협상을 벌였지만, 감액 세부 항목을 놓고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문희상 국회의장이 어제저녁 8시 반, 본회의를 다시 열고 '4+1' 협의체의 예산안 수정안을 상정한 겁니다.

    한국당 의원들은 원색적 비난을 쏟아내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자유한국당 의원]
    "문희상은 사퇴하라! 사퇴하라! 사퇴하라!"

    하지만 예산안은 곧바로 표결에 부쳐져 본회의 개의 30분 만에 통과됐습니다.

    표결에 불참한 한국당 의원들은 이후 진행된 예산부수법안 처리 때 수정안을 낸 뒤 찬반토론을 하는 방식으로 시간 끌기에 나섰고, 결국, 일부 예산 관련 법안이 처리되지 않은 채 자정 직전 정기국회가 끝났습니다.

    한국당 의원 60여 명은 국회 본회의장에서 철야농성을 벌인 뒤, 오늘 아침에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규탄대회를 열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국민들의 뜻은 무시됐고 제1야당의 뜻은 짓밟혔습니다."

    오늘부터 다시 시작된 임시국회에서 민주당을 포함한 여야 5당은 공수처법과 선거법 등 패스트트랙 지정법안을 상정할 계획이어서 여야 충돌은 더욱 격렬해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오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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