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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北 도발' 논의…美, 경고와 설득

유엔 안보리 '北 도발' 논의…美, 경고와 설득
입력 2019-12-12 09:33 | 수정 2019-12-1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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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 미사일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소집된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 회의에서 미국은 북한이 새로운 길을 찾아 도발에 나서면 행동으로 대응하겠다는 경고를 날렸습니다.

    동시에 비핵화 문제를 북한의 요구대로 일방적이 아닌 양쪽 다 동시에 행동하는 조치에 준비가 돼 있다며 설득에 나섰습니다.

    워싱턴 박성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국은 북한을 향해 경고와 설득, 두 가지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우선 북한이 우주발사체나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쏠 가능성이 있는데, 그런 행위는 북미 정상이 두 차례 정상회담에서 공유한 목표에 어긋난다며 도발 중지를 요구했습니다.

    그러지 않으면 유엔 안보리 차원에서 조치를 취할 수 있다며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를 시사했습니다.

    [켈리 크래프트/유엔주재 미국대사]
    "우리 모두와 대화할 대담한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만약 그러지 않으면, 안전보장이사회는 그에 따른 행동에 나서야 합니다."

    켈리 크래프트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올해 북한이 발사한 20여 발의 미사일도 거리에 상관없이 명백한 유엔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단거리는 괜찮다던 트럼프 대통령과는 다른 태도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비핵화를 위해 미국이 유연해질 수 있다며 부드러운 태도도 보였습니다.

    병행적, 동시적 조치에 준비가 돼 있다.

    즉, 북한한테 일방적 양보를 요구하는 게 아니라, 북미가 하나하나 동시에 조치를 취해 나가는 방식이 가능하다는 의지를 드러냈고, 북한에도 역할을 요구했습니다.

    [켈리 크래프트/유엔주재 미국대사]
    "우리는 병행적이고 동시적으로 구체적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유연해질 준비가 돼 있습니다."

    중국도 단계적이고 동시적인 해법으로 북미 두 나라가 서로를 존중하는 방식으로 가능한 빨리 대화를 재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장쥔/유엔주재 중국대사]
    "단계적이고 동시적 접근을 통해 교착상태를 풀고 가능한 빨리 대화와 관여를 재개해야 합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에도 무언가를 줘야 한다며 대북 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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