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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11시간 경찰 조사…폭력시위 개입 추궁

전광훈 11시간 경찰 조사…폭력시위 개입 추궁
입력 2019-12-13 09:38 | 수정 2019-12-1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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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보수집회의 폭력시위와 관련해 경찰 소환을 네 차례 거부했던 전광훈 목사가 어제 경찰에 출석해 11시간 넘는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전 목사를 상대로 폭력 시위에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한수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1시간 넘는 경찰 조사를 마치고 전광훈 목사가 모습을 드러내자, 기다리고 있던 지지자들이 전 목사를 에워쌉니다.

    경찰서를 빠져나오는 내내 지지자들은 취재진을 밀치거나 촬영을 방해하며 접근을 완전히 막아섭니다.

    (폭력 주도 혐의 인정하십니까?)
    "전광훈 목사님 만세! 목사님 힘내세요."

    아수라장 속에서도 전 목사는 끝까지 지지자들의 엄호를 받으며 차에 올라탔습니다.

    전 목사는 경찰의 네 번에 걸친 소환 요구에 불응하다, 어제 오전 출석했습니다.

    지난 10월 3일 개천절 청와대 앞에서 벌어진 탈북민 단체의 폭력시위에 개입한 혐의에 대해 자신은 '관계없다'고 부인했습니다.

    [전광훈/목사]
    "'조사받을 가치도 없다', 강력하게 '절대로 내 허락 없이 (청와대 쪽으로) 불법 진입하면 안 된다', 당일날도 그랬고."

    하지만 당시 광화문 보수단체 집회 촬영 장면을 보면, 전 목사는 탈북민들의 폭력을 부추기는 발언을 공공연하게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광훈/목사(지난 10월 3일)]
    "탈북자 연합회가 지금 준비하여 청와대를 돌파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탈북자 여러분들에게 박수 한번 해주시기 바랍니다."

    탈북민 단체는 경찰 저지선을 넘어 청와대로 진입하려다 충돌과 폭력이 빚어져 46명이 체포되고 2명이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전 목사 최측근과 탈북민 단체 대표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분석한 내용을 토대로, 전 목사에게 개천절 폭력집회 개입 혐의를 주로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 목사는 이 밖에도 내란 선동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들도 받고 있어 추가 조사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MBC뉴스 한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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