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임현주

檢 출석 모습 드러낸 '김태우'…靑 계속 겨냥

檢 출석 모습 드러낸 '김태우'…靑 계속 겨냥
입력 2019-01-03 20:09 | 수정 2019-01-03 20:10
재생목록
    ◀ 앵커 ▶

    비위의혹이 불거지자 청와대의 민간인 사찰 의혹을 제기한, 김태우 수사관이 오늘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이 청와대를 고발한 사건에 참고인으로 출석을 한 건데요, 언론을 통한 폭로에 나선 이유는 청와대의 행태에 분노를 느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임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태우 수사관은 자유한국당이 청와대를 고발한 사건의 참고인 자격으로 서울 동부지검에 출석했습니다.

    검찰은 비공개로 소환할 방침이었지만 김 수사관은 하루 전, 스스로 검찰 출석 예정 사실을 언론에 공개했고, 미리 와있던 취재진 앞에서 입을 열었습니다.

    [김태우/수사관]
    "공직자에 대하여 폭압적으로 휴대폰 감사를 하고 혐의 내용이 나오지 아니하면 개인 사생활까지 탈탈 털어서 감찰하는 것을 보고 문제의식을 느꼈습니다."

    김 수사관은 청와대의 행태에 분노를 느껴 언론을 통해 폭로하게됐다면서, 특히 박형철 반부패비서관을 직접 거론하며 감찰정보를 감찰 혐의자에게 누설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김태우/수사관]
    "박형철 비서관은 제가 올린 감찰 첩보에 대해 첩보 혐의자가 자신의 고등학교 동문인 것을 알고 직접 전화해서 감찰 정보를 누설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김태우 수사관과 함께 청와대에 근무했던 특감반원들도 소환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이들로부터 "민간인 사찰 지시를 받은 적이 없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가 김 수사관을 고발한 사건을 수사중인 수원지검도 김 수사관의 이메일을 압수수색해 분석하는 동시에 청와대 관계자들을 불러 고발인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와 함께 대검찰청의 감찰결과 확인된 건설업자와의 유착 의혹 등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수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김 수사관은 서울 동부지검과 달리 수원지검에는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검찰은 사건을 병합해 한 곳의 검찰청이 수사해달라는 김태우 수사관의 요청에 대해서는, 사건의 성격이 다른 만큼 분리해서 수사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했습니다.

    MBC뉴스 임현주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