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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뒤편서 '옥토끼' 찾는다…中 최초 앞뒷면 정복

달 뒤편서 '옥토끼' 찾는다…中 최초 앞뒷면 정복
입력 2019-01-03 20:43 | 수정 2019-01-03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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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국의 달 탐사선, 창어 4호가 인류 최초로, 지구에서는 볼 수 없는, 달의 뒷면에 착륙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로써 중국은, 달의 앞면과 뒷면에 모두 착륙한 유일한 국가로 미국, 러시아와 함께 우주 개발 사업의 강자로 떠오르게 됐습니다.

    윤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곳곳이 파인 거친 표면.

    지구에서는 볼 수 없는 달 뒷면의 모습입니다.

    중국의 달 탐사선 창어 4호가 달 뒷편에 착륙하면서 전송한 사진입니다.

    지난달 8일 창정 3호 로켓에 실려 발사된 창어 4호는 지난 30일 착륙 준비 궤도에 진입해 순조롭게 착륙에 성공했습니다.

    달 뒷편에 탐사선이 착륙한 건 창어 4호가 세계 최초로, 중국은 2013년 처음으로 달 착륙에 성공한 뒤 5년 여 만에 다시 미국과 러시아 등 우주 개발 강국을 제치고 쾌거를 이뤘습니다.

    [쑨쩌저우/'창어 4호' 책임설계자]
    "모든 과정이 예정대로 됐습니다. 결과가 아주 좋았고 착륙도 안정적이었습니다"

    1969년 미국의 아폴로 11호가 달 착륙에 성공했고, 그 후 구 소련 역시 여러차례 달에 탐사선을 보냈지만 달의 뒷편 착륙은 넘지 못한 벽이었습니다.

    달 뒷편으로 넘어가면 지구와 교신이 끊기기 때문이었는데, 중국은 지난 5월에 중계 위성 췌차오를 먼저 쏘아올려 이를 극복했습니다.

    췌차오, 오작교라는 말 뜻 그대로 중계 위성이 지구와 달 뒷편을 전파로 연결해 탐사선과의 교신을 도운 겁니다.

    뒷편은 앞편보다 표면이 더 거칠고 험한 탓에 충돌을 막기 위에 창어 4호는 수직에 가까운 궤도로 착륙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제 창어 4호에 실린 옥토끼라는 뜻의 무인 로봇차량 '위투'가 토양과 광물 성분을 분석하는 등 본격적인 탐사 활동에 나섭니다.

    [우 웨이렌/중국 우주국 책임 설계자]
    "시작이 좋습니다. 우주강국으로 가는 중요한 사건이 될 겁니다."

    중국은 내년에도 우주 광물을 운반하는 임무의 창어 5호를 발사해 달 탐사와 우주 개발 투자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MBC뉴스 윤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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