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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청와대' 사실상 무산…野 "공약 파기 사과해야"

'광화문 청와대' 사실상 무산…野 "공약 파기 사과해야"
입력 2019-01-04 20:22 | 수정 2019-01-0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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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청와대 집무실을 광화문 정부 청사로 옮겨서 출퇴근을 하겠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죠.

    정부 차원에서 계속 검토를 해왔는데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공간 마련이나 이전 비용, 또 경호에 문제가 많아서, 내린 결론인데, 야당은 "공약을 파기했으면 사과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덕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통령 집무실을 광화문으로 욺겨 국민들과 함께 출근하고 퇴근하겠다는 건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습니다.

    [2017년 5월 8일 대선 유세]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고 한 바로 그 광화문, 앞으로 국민과 소통할 공간 광화문…"

    정부부처 공무원들은 물론 시민들과 부대끼며 소통하겠다는 뜻이었는데, 현실적으로 실행이 어렵다고 청와대는 결론 내렸습니다.

    대통령 집무실 외에도 영빈관과 본관, 헬기장 등이 필요한 데 광화문 정부청사에는 그만한 공간이 없다는 겁니다.

    [유홍준/광화문 대통령 시대 자문위원]
    "광화문 인근 속에서 새로운 곳을 찾아서 집무실, 관저 이것을 다 전체적으로 재구성하지 않는 한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온 겁니다."

    광화문 광장에 대통령 집무실이 마련되면 경호때문에 광장에 시민들이 올 수 없는 문제도 고려됐습니다.

    현행법상 대통령 근무지 100미터 안에서는 집회도 열 수 없고 시민 접근도 금지돼 있기 때문입니다.(집시법)

    대신 청와대 개방은 확대할 방침입니다.

    광화문 광장에서 경복궁, 청와대를 거쳐 북악산으로 올라가는 길을 터서 개방과 소통의 취지를 살리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야당에선 대국민 약속을 휴지통에 내던진 것이라는 비난이 나왔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대선 공약으로 효과는 다보고 정치적 도의를 저버린 것이라며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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